공연 소개

현대음악의 패러다임을 자극했던 프랑스발 충격.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연주단체로서 참신하고 다양한 기획을 통하여 새롭고 질 높은 연주회를 선보여 온 TIMF앙상블의 연중기획시리즈인 Sound on the Edge(사운드 온 디 엣지)의 2017년 두 번째 공연이 오는 5월 10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일신홀에서 열린다.

2008년부터 시작된 작곡가 시리즈의 열 번째 무대로 제라르 그리제이(Gérard Grisey)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해 보고자 하는 이번 공연은 그의 첫 작품인 (1968)부터 (1976), (1995), èle>그리고 말년의 대작으로 지난 2015년 TIMF앙상블이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1994-96)까지 총 네 개의 곡을 통하여 그리제이의 음악 세계가 어떤 식으로 확장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새로운 소리 재료를 찾으려던 시도가 이어지던 20세기, 음악 바깥에서 새로운 소리를 가져오거나 악기에서 새로운 주법을 찾아내는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그리제이는 하나의 음이 가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번 공연은 배음, 음색 등 소리의 내밀한 면을 섬세하게 파고드는 그의 작품들을 통하여 하나의 음에 내재하여있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들려주는 동시에 음악적 시간에 대한 독특한 감각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최근 TIMF앙상블과의 작업을 통하여 깊이 있는 현대음악 해석을 보여준 지휘자 윤현진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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