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소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현대음악시리즈 STUDIO2021에서는 2017년 피아노 에튀드 프로젝트 – 에튀드의 모든 것>을 기획하였습니다. <Études d’avant-guerre>(전쟁 이전의 에튀드), <Études d’apres-guerre>(전쟁 이후의 에튀드), (새로운 에튀드) 이렇게 총 세 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튀드는 짧은 시간 내에 피아니스트의 기술과 예술의 역량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장르로, 그 출발은 피아니스트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 테크닉을 위해 작곡된 “연습곡”의 의미였으나 쇼팽을 기점으로 단순한 연습곡이 아닌, 기술과 예술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매우 중요한 장르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후 리스트, 드뷔시, 스크리아빈, 프로코피예프와 같은 여러 작곡가들을 거쳐 지금은 18세기의 “연습곡” 과는 전혀 무관한, 즉 연주자와 작곡가 모두에게 자신의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전마’(戰馬, Kriegspferde)와 같은 장르로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STUDIO2021의 피아노 에튀드 프로젝트에서는 전쟁 이전과 이후, 그리고 현대로 세 개의 시기를 구분하여 에튀드를 역사적 흐름으로 나누어 구성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적 에튀드”, 즉 열린 개념으로서의 에튀드를 새롭게 발견함으로써 현대적 에튀드의 가능성에 대해 탐미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22일, 서울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에서는 <Études d’avant-guerre>, <Études d’apres-guerre> 콘서트 및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고, 이번 9월 11일 일신홀에서 열릴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국 작곡가들의 12개의 위촉 신작으로 구성된 의 음반 발매를 기념하고자 합니다.

[PROGRAM]